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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허리 통증, 단순 근육통일까? 허리디스크의 진짜 증상과 과학적 예방법

by vincenzo1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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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 휴가철, 왜 허리에 빨간불이 켜질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들뜬 마음으로 떠난 여행길이 허리 통증으로 얼룩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거리 운전, 장시간 비행, 그리고 물놀이, 등산, 캠핑 등 평소보다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허리를 갑자기 삐끗하는 동작은 척추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고 방치하지만, 반복되는 허리 통증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자칫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악화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단순 허리 통증과 허리디스크의 결정적 차이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통증(방사통)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 근육통은 특정 부위에만 통증이 국한되지만, 디스크는 튀어나온 추간판이 신경을 눌러 통증이 다리로 뻗어나가는 것입니다. 통증과 더불어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3. 허리디스크, 어떻게 생기는 걸까?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에서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추간판의 중심부에는 젤리 같은 수핵이, 이를 감싸는 질긴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섬유륜의 탄력이 떨어지거나, 갑작스러운 충격, 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튀어나오면 주변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은 모두 척추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디스크 손상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됩니다.

4. 80% 이상이 '비수술'로 치료된다는 사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80~90%는 수술 없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초기나 경증 환자의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합니다. 보존적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포함됩니다.

  • 약물치료: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를 복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척추 주변의 균형을 바로잡아 재발을 방지합니다.
  • 생활습관 교정: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5. 최신 치료법,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무엇일까?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혹은 심한 신경 압박으로 마비 증상이 나타날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여 회복이 빠른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수술은 2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쪽으로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직접 병변을 확인하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최소 절개로 인해 신경 손상의 위험이 낮고, 수술 후 통증과 흉터가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입원 기간이 짧아 바쁜 직장인이나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6. 전문가가 알려주는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한 3가지 습관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서울에이스병원 천세훈 원장은 '허리 통증을 경시하지 않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다음은 건강한 척추를 위한 구체적인 예방 습관입니다.

  1. 꾸준한 허리 근력 강화 운동: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걷기, 수영, 요가 등을 통해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장시간 같은 자세 피하기: 장거리 운전이나 여행 중에는 1~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가볍게 스트레칭하며 허리를 풀어줍니다.
  3. 올바른 자세 유지하기: 물건을 들 때 허리가 아닌 무릎을 굽혀서 들고, 무거운 짐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양쪽에 나눠서 드는 습관을 들입니다.

결국 허리 건강의 핵심은 '조기 발견'과 '생활 속 예방'에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라, 잘못된 습관과 무리한 활동이 쌓여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여름 휴가철의 작은 통증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척추는 건강한 일상의 기반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늘부터라도 허리 보호를 위한 작은 습관들을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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