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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추위 타고 피곤하다면? 갑상선저하증 의심해야 하는 이유

by vincenzo1 2025. 8. 18.

 

여름에도 추위를 탄다면, 단순 체질이 아닐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도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기보다 춥게 느껴진다면, 단순히 체질 때문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50대 남성이 극심한 피로와 ‘여름 추위’를 호소하다가 병원에서 갑상선저하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이처럼 계절과 상관없는 추위 민감성 + 피로감 + 체중 증가가 겹쳐 나타난다면, 반드시 내분비 질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선저하증이란 무엇일까?

갑상선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부족으로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환자 수는 무려 68만 명에 달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에너지 대사, 체온 유지, 뇌 기능, 심혈관 건강까지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핍 시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과 동반 질환은?

대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추위를 많이 탐
  • 피로감과 무기력
  • 체중 증가
  • 얼굴이 푸석해지고 피부 건조
  • 기억력 저하와 변비
  • 심하면 심장에 물이 차거나, 점액수종 코마로 의식 상실

 

또한, LDL 콜레스테롤 상승으로 동맥경화·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불현성 저하증(정상과 저하증의 중간 단계)에서도 위험도가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피로감만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피곤하다고 해서 모두 갑상선 문제는 아닙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피로의 대부분은 정신적 요인(스트레스, 우울증 등) 때문이며, 내분비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20%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추위 민감, 체중 증가, 변비 같은 증상이 함께 있을 때 갑상선저하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발병 원인과 위험 요인

  • 자가면역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 가장 흔한 원인
  • 갑상선 수술 후: 암·종양 제거 과정에서 갑상선 제거
  • 표적항암제 부작용: 일부 약물이 갑상선 기능 저하 유발
  • 고령화: 나이 들수록 갑상선 기능이 떨어짐
  • 환경·식습관: 요오드 과다 섭취(김치, 해조류 등)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약 5배 이상 발병 위험이 높으며, 40대 이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치료법: 하루 한 알 호르몬제

갑상선저하증 치료는 매우 단순합니다. 하루 한 번, 아침 공복에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약의 반감기가 일주일로 길기 때문에, 하루 빼먹어도 큰 문제는 없으며, 다음날 두 알을 복용해도 됩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

대부분 환자는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 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사라지지 않으며, 파괴된 갑상선 조직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혹 염증이 호전돼 중단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예방과 조기 발견 방법

예방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은 가능합니다.

  • 정기 건강검진의 혈액 검사로 간단히 확인
  • 가족력, 여성, 40대 이상이라면 더 주의
  • 평소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기록해 두는 습관 필요

 

주요 발병 연령대와 성별 차이

  • 여성 발병률: 남성 대비 5배
  • 주로 4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음
  • 반대로 갑상선항진증은 20~30대 젊은 층에서 흔함 → 두 질환의 발병 패턴이 다름

 

환자들을 위한 전문가 조언

  • 갑상선저하증은 치료가 간단하고 예후가 좋은 질환
  • 규칙적으로 약만 복용하면 정상적인 생활 가능
  • 다만,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함
  •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